해외축구뉴스9

'국왕컵 4강 견인' 이강인, '라리가 풀타임' 꿈꾼다

등록 2019.01.30 21:45

수정 2019.01.30 22:06

[앵커]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팀의 역전골과 쐐기골을 도우며 국왕컵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현지 매체는 이강인의 1군 계약이 임박했다면서, 몸값이 102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팀이 1-1로 맞선 후반 26분,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밟습니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발렌시아가 4강 진출을 위해서는 2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한 상황. 짜릿한 역전 드라마는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습니다.

패색이 짙던 후반 47분, 이강인의 왼발을 떠난 공이 산티 미나의 헤딩 패스와 모레노의 감각적인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불과 1분 뒤, 이강인의 자로 잰 듯한 침투패스를 가메이로가 문전으로 붙였고, 모레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1, 짜릿한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만 17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노련한 경기 운용으로, 팀의 국왕컵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이강인이 1군 무대에 순조롭게 안착하면서 발렌시아도 새 계약을 준비 중입니다. 지역신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이강인이 이틀 내에 팀과 1군 계약을 맺을 것"이라면서 "등번호 16번을 받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2000만 유로에 달하는 현재 바이아웃 금액이 8000만 유로, 우리돈 약 1022억원으로 4배 오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1000억원의 이적료는 토트넘 손흥민의 추정 몸값으로, 이강인의 미래 가치가 손흥민에 버금 가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