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구속된 김경수 "판결 바로잡고 도정 복귀하겠다"

등록 2019.01.31 21:20

수정 2019.01.31 21:32

[앵커]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른 시일 안에 판결을 바로 잡고 도정에 복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야권의 도지사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다음 재판에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입니다. 그러면서 어제 판결은 특검의 물증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자백에 의존한 판결이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구치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김경수 지사는 야당의 지사직 사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경수 지사가 말하기를) 빠른 시간 내에 판결 바로 잡고, 도정 복귀해서 방금 말씀드렸던 서부 경남 ktx나 조선업 부활, 제조업혁신을 마무리짓고…."

김 지사는 구치소를 찾은 당내 인사들과도 재판 얘기보다는 도정 걱정에 집중하며 복귀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 지사는 도민들에게 보낸 옥중 메시지에서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은 외면한 채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자백에 의존한 유죄판결을 납득할 수 없다."며, 자신은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지사 측은 항소장을 냈습니다. 김 지사 측은 1심 재판부 결론에 명백한 물증이 없다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드루킹이 진술을 번복했다는 점을 다시 따지고, 핵심 쟁점인 킹크랩 시연회를 직접 봤다는 결정적 증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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