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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맞은 전통시장…고향에선 정겨운 가족 나들이

등록 2019.02.03 19:07

수정 2019.02.03 19:21

[앵커]
설 연휴 설맞이 준비로 전통시장이 바빠졌습니다. 특히 전집이 무척 바쁜 모습인데 직접 전을 부치기보단 사먹는 집들이 늘어난 탓 입니다. 모처럼 고향에 모인 가족들은 나들이를 나서기도 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전통시장. 뜨거운 철판 위에 빈대떡이 노릇노릇 익어가고, 고소한 냄새가 시장 골목을 가득 매웁니다. 손님들이 줄 서 기다리는 탓에 쉴 틈이 없습니다.

"많이 바쁘죠. 당연히 많이 바쁘죠."

설 명절을 앞두고 직접 전을 굽기 보다는 사 먹는 집들이 늘어나면서 설 날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동태전과 호박전 등 각종 전을 부치는 이 가게는 설 대목을 맞아 매출이 5배가량 뛰었습니다. 손님이 늘자 며느리까지 나와 일손을 보탭니다.

김복순 / 전집 사장
"오늘부터 4일 날까지 손님이 몇 천 명 와. 차례상 지내려고 많이 오셔 많이 사가고 그러셔."

설 명절을 맞아 새해 각오도 다시 한 번 다져봅니다.

김다운 / 부산 부곡동
"제가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돼 가지고 회사 사람들이랑 잘 적응하고 일도 잘하고 싶습니다."

고향을 찾은 이들은 오랜만에 마주한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연을 만들고 3D펜으로 복주머니에 '복(福)'자를 새겨 넣습니다.

박현주 / 충남 천안시
"마냥 보내는 설날이 아니고 이렇게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즐겁게 보냈습니다."

설날 모습은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복(福)'을 나누는 우리의 '정(情)'은 아직 변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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