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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임진각·파병군인도 설날 맞이

등록 2019.02.05 21:13

수정 2019.02.05 21:19

[앵커]
오늘은 설날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정성스럽게 차린 차례상으로 조상님께 감사를 드리고 성묘를 다녀온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은 임진각에 차례상을 차렸고, 해외 파병 국군 장병들은 현지에서 떡국을 먹으며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따스했던 설날 풍경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정성을 다해 차린 차례상 앞에 3대가 함께 섰습니다. 절을 올리며 조상님 은덕에 감사합니다.

신영옥 / 대전시 대덕구
"음식 만들고 시장 오고 가는데 힘들었지만 다 모여서 이렇게 밥 먹을 생각하니깐 즐거운 마음으로 잘 했어요."

차례 상을 물리고 세배가 이어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른들은 덕담을 건넵니다.

"하는 일 잘되고, 건강하고…."

공원묘원에도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성스럽게 차례상을 차리고 절을 올립니다.

장용근 / 경남 창원시
"가족들의 화합과 서로의 사랑과 또 자식들 또 건강과 나 자신의 건강 그런 기도를 했습니다."

북녘을 먼발치에 둔 임진각에도 합동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 백발의 실향민들은 줄을 서서 헌화를 하고 북쪽을 향해 절을 올리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윤일영 / 미수복경기도민회장
"가고 싶은 고향 꿈에라도 가고싶은 고향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그리운 우리들의 고향."

레바논에 주둔 중인 동명부대 장병들은 공동 차례를 지내며 고향에 가지못하는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남수단 한빛부대원들은 현지인들과 민속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소는 다르지만 모두 황금 돼지의 기운을 받고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홍기주 / 청해부대 특전대위, 최재영 / 청해부대 특전하사
"국민 여러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합니다! 필승!"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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