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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제역 청정지역 지켜라"…예방 총력전

등록 2019.02.08 08:50

수정 2020.10.05 11:10

[앵커]
지난주까지 빠르게 확산되던 구제역이 방역당국의 노력으로 일주일째 더이상 확산되진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확진 지역인 충북 충주와 인접한 경상북도는 여전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 방역 현장을 이심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축산차량이 터널로 들어가자, 소독약이 분사됩니다. 바퀴는 일일히 따로 소독합니다.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개인 소독실에 들어갑니다.

권순태 / 축산 농가
"번거롭지만 어떡하겠어요. 구제역이, 농가를 위해서 본인이 알아서 소독을 철저히 해야되죠."

구제역은 지난달 31일 충북 충주를 끝으로 일주일 째 감염소식이 없습니다. 구제역 잠복기는 최대 14일, 농가는 아직 안심할 수 없습니다.

김선영 / 축산 농가
"(구제역 발생으로)불안한 마음은 좀 있었어요. 축산을 하는 입장에서 안전이 제일이니까. 모든 재산이 걸린 일이라서..."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충주와 맞닿아 있는 경북 문경은 구제역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우 3만 마리를 키우는 문경은 매일 축산농가 소독을 합니다. 담당 공무원 한 명이 농가 30곳을 맡아 매일 전화로 상황을 확인합니다.

윤두현 / 문경시 축산유통과장
"문경이 뚫리게 되면 경북 전역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문경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확산을 막는)굉장히 중요한 한 주입니다."

경북은 2015년 3월 이후 4년 째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위기단계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올렸습니다. 경북 지역 소 200만 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도 마쳤습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설연휴에 사람이 많이 다녀갔기 때문에, 일제 소독과 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북은 중앙정부 조치와 별도로 가축시장도 3주동안 폐쇄하는 등 구제역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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