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내란 선동죄로 9년형이 확정됐고 지금 5년2개월째 옥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옛 통진당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석기 전 의원을 석방, 사면하라는 요구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사법농단의 주범을 잡은 만큼 한번 들었다 놔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백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감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친누나 이경진 씨의 노숙 천막입니다. 삼일절 특사로 이 전 의원을 석방하라는 팻말이 보입니다.
이석기 전 의원 지지자
"(특사)되기를 희망하죠. 돼야죠. 꼭 돼야죠"
옛 통합진보당 당원 등으로 구성된 이 전 의원 구명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온, 오프라인을 통해 끊임없이 정부에 특별 사면을 요구해 왔습니다.
구명위원회는 모레 종묘에서 이곳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 뒤 이 전 의원 석방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지난 6일 이 전 의원이 수감 중인 수원구치소 앞에선 주최 측 추산 지지자 1000여 명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이 날 집회에선 옛 통진당 의원이자 현 이상규 민중당 대표가 이 전 의원을 면회 한 뒤 한 말이라며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아무도 하지 못한 사법 농단의 주범을 잡아냈는데, 올해는 한번 들었다 놔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내란 선동 등 혐의로 징역 9년이 확정된 이 전 의원은 현재까지 약 5년 5개월 동안 수감 중입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