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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어때서?"…대세로 떠오른 '실버 크리에이터'

등록 2019.02.08 21:42

수정 2019.02.08 21:57

[앵커]
식당일을 하던 70대 할머니, 양봉일로 평생을 보낸 60대 할머니가 수십만명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브 스타가 됐습니다. 정년도, 은퇴도 없는, 1인 미디어 시장에서 제 2의 인생을 찾은 건데요,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오"

퀸 노래 따라부르기부터

"어머님은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인기 드라마 패러디,

"오늘 포인트는 좀 어려보이는 포인트야."

계모임 갈 때 유용한 메이크업 강좌까지. 넘치는 끼가 돋보이는 73세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의 영상은 매회 화제가 됩니다. 구수하고 시원시원한 입담으로 65만 구독자를 끌어모은 뒤, 구글 본사와 국제 영화제 초청은 물론, 최근에는 광고촬영까지 마쳤습니다.

충남 부여에서 양봉일을 하던 60대 조성자 씨도 특기를 살린 한식요리 채널을 열었습니다. 22만 구독자를 모은 비결은 제철 요리와 고향 어머니 감성을 담은 따뜻한 설명.

조성자 / 심방골주부
"외국에 계신분들이 고국이 많이 그리울텐데 제 음식을 보고 어머니가 생각난다. 고향이 생각난다"

촬영과 편집 등은 아들이 돕고 있지만, 요리 선정, 레시피 개발 등은 모두 직접 해내고 있습니다.

최고령 먹방 유튜버, 82세 김영원 할머니.

젊은 유튜버가 대부분인 먹방에서 할머니 먹방이라는 차별화에 성공했습니다. 자신만의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꿈을 펼치고 있는 실버세대.. 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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