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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기 전국순회 예산 협의…野 "내년 총선용" 비판

등록 2019.02.14 21:06

수정 2019.02.14 21:13

[앵커]
실업문제도 심각합니다만 지방 경제는 벼랑끝에 서 있는 곳이 많습니다. 조선산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거제나, GM 자동차 공장이 철수한 군산은 말 할 것도 없고 곳곳에서 아우성입니다. 여당이 전국 자치단체를 돌며 예산협의회를 갖기로 했는데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만, 내년 총선을 의식한 선심성 행사라고 야당은 비판하고 있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년 9월 경상남도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해찬 대표 / 지난해 9월 12일
"정부하고 더 검토를 해서 이 지역에 맞는 어떤 공공기관이 오는 게 좋을지 검토를 해서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실제 경남도는 올해 5조 원이 넘는 정부 예산를 따냈습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전국 광역지자체를 돌며 여는 예산협의회를 올해는 1분기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다음주 18일 김경수 지사가 자리를 비운 경상남도부터 찾습니다.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장
"김경수 도지사의 구속은 심각한 도정 공백을 야기할 것이며 산업위기지역인 경남의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기에 당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이어 22일에는 이해찬 대표 지역구인 세종시를 찾는 등 다음달까지 17개 광역단체를 순회합니다.

"이미 짜여진 정부 예산안에 국회가 추가로 민원을 받는 수준을 넘어 정부 예산안 편성 단계부터 여당이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벌써부터 지역에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서 빠졌던 지역 사업을 예산협의회에서 구제시켜줄 거란 기대감이 나옵니다.

자유한국당은 여당이 노골적으로 예산 편성에 개입해 내년 총선 표를 얻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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