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퇴근길 '엉금엉금'…눈길에 미끄럼 사고 속출

등록 2019.02.15 21:19

수정 2019.02.15 21:31

[앵커]
오늘 새벽부터 서울 등 중부지방에 제법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당초 기상청의 예보보다 더 많이 내려, 시내 곳곳은 교통 혼잡이 빚어졌고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광화문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지금도 눈이 오고있습니까?

 

[기자]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지금은 그쳤습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내린 눈에 노면이 젖어 퇴근길이 평소보다 힘들었습니다.

서울과 중부지방에는 오늘 새벽 5시쯤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는 1-3cm가 충청, 경북 북부 내륙에는 1cm 미만의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당초 적설량을 1cm 정도로 발표했지만 예상보다 눈구름떼가 오랜시간 머물면서 적설량을 상향조정했습니다.

[앵커]
예상치 못한 함박눈에, 눈길 사고도 많았다고요?

[기자]
네 이른 아침부터 눈발이 날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계속 됐습니다.

서울에서는 오늘 출근길에 10건이 넘는 눈길 사고가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30분 서울 올림픽대로 염창교 부근에서 22톤 탱크로리가 전복되며 뒤따라 오던 택시와 충돌했습니다. 탱크로리 운전자 55살 김모씨와 택시기사 등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올림픽대교 마곡부근에서는 오전 6시 30분쯤 차선을 변경하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뒤따라오던 차량과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오전 7시 50분에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야간 근무를 마치고 돌아가던 인력사무소 승합차량이 미끄러지며 가드레일과 충돌했습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37살 러시아인 A씨가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도로가 얼며 미끄러울 수 있다며 내일 아침도 안전운전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에서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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