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교통요금 줄줄이↑…택시 이어 시외버스도 3월 인상

등록 2019.02.15 21:28

수정 2019.02.15 21:37

[앵커]
내일부터는 서울의 낮시간 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으로 오르고 미터기 올라가는 속도도 조금 빨라집니다. 그런데 다음 달부터는 전국의 시외버스 요금이 또 10% 넘게 오른다고 합니다. 어려운 서민 가계부에 교통비 부담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임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시외고속버스는 현재 2만3000원. 그런데 다음달부터 1800원 올라 2만4800원이 됩니다. 서울에서 광주는 1300원, 서울에서 속초는 1800원 오를 전망입니다. 

정부가 다음달부터 시외버스 요금을 평균 10.7% 인상합니다. 2013년 이후 6년 만의 인상입니다. 

광역급행버스 요금은 평균 12.2% 오릅니다. 유류비 상승과 주 52시간 근무로 버스업체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김기대 / 국토교통부 대중교통과장
"버스업계 경영상황과 근로자 처우 개선 등 전반적인 근로여건과 이용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정입니다."

서울 택시 요금이 내일 새벽 4시부터 20% 이상 오르는 가운데, 경기도 역시 비슷한 폭의 인상을 준비 중입니다. 여기에 지하철 요금 인상도 예고된 상황. 대표적 관리물가인 교통비는 그동안 정부가 어렵사리 묶어왔지만 이제 도미노 인상에 접어든 겁니다. 

줄줄이 오르는 교통비에 서민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배덕웅 / 경남 통영
"음식값도 다 오르고, 고속버스나 지하철, 항공기, 비행기값도 다 오르고 그러는데.."

김유나 / 충북 영동
"학생 입장에서 아무래도 가격이 오르면 왔다갔다 할 때마다 요금이 부담되니까.."

교통요금의 잇따른 인상에 소비자 물가도 들썩일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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