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필로폰 투약' 버닝썬 전 직원 체포…클럽 마약수사 확대

등록 2019.02.17 19:14

수정 2019.02.17 19:21

[앵커]
이른바 '버닝썬'사건으로 촉발된 경찰의 유흥업계 마약 수사가 서울 강남권 클럽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마약 투여와 공급 혐의로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잇따라 사법처리 수순을 밟는 등 수사 속도도 빨리지고 있습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패딩점퍼 차림의 여성이 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파 모 씨 / '애나'
"(마약 유통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클럽 관계자들이랑 친분이 있으셨나요?)…."

버닝썬 영업사원이던 중국인 여성 파 모 씨로, 클럽내 마약유통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14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파씨가 지난해 서울 모 클럽에 마약을 공급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틀 전엔 버닝썬 전 직원 A씨가 상습 마약투여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3개월 전까지 버닝썬에서 일했던 A씨는 클럽 내부에서 필로폰 투약과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클럽 영업사원의 경우 여러 업소를 상대로 손님을 끌어오고 수수료를 챙기는 만큼, 수사범위를 강남권 일대 클럽 전반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또 다른 강남 유명 클럽인 '아레나'에서 지난달 25일 직원과 손님 등 5명이 함께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로 부산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수사 확대로 그동안 음지 속 가려진 국내 신종마약 밀거래 실태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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