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연예뉴스9

소리로 샤워한다? …뜨고 있는 사운드 힐링

등록 2019.02.18 21:49

수정 2019.02.18 22:00

[앵커]
백색소음, 일명 ASMR이 마음에 안정을 준다고해서, 유행이었는데, 요즘은 특이한 악기의 소리를 들으면서 명상을 한다고 합니다.

사운드 힐링법이라는데, 이루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편안한 자세로 바닥에 누운 수강생들.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각기 다른 음색의 종소리가, 정적을 깨고 은은하게 들려옵니다.

강연도 / 서울 성현동
"처음 듣는 소리라 처음엔 어색했는데 계속 듣다보니까 몸이 많이 이완되는 것 같고..."

작은 사발을 두드릴 때마다 깊은 소리가 나는 '싱잉볼'은 인도나 티벳에서 명상을 위해 사용하는 악기입니다.

이주현 / 강사
"노래하는 그릇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힐링 명상 악기예요. 소리를 가지고 힐링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일상의 소음을 이용해 힐링하는 ASMR이 한창 인기를 끌었는데 이젠 이색적인 악기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겁니다.

"(약간 빗소리 같은데요?) 약간 파도같은 소리처럼 들리기도 하는, 자연적인 소리를 담고 있는 악기로 보시면 돼요."

젊은 층에서 유행하고 있는 핸드팬도 그 중 하나. 솥뚜껑처럼 생긴 것을 여러 각도에서 두드리니,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옵니다.

하재근 평론가
"소리의 중요성이라든가 소리의 효과라든가 이런거에 대해 사람들이 보다 주목하게 되고 말그대로 소리의 재발견이다..."

소리에 한바탕 샤워를 하고 나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