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점화 순간 펑!"…대보름 달집 태우다 유증기 폭발 3명 부상

등록 2019.02.20 21:22

수정 2019.02.20 21:41

[앵커]
정월 대보름이었던 어제, 부산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하다, 폭발사고가 나 3명이 다쳤습니다. 유증기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가 백사장에 대보름 달집이 들어섰습니다. 참가자들이 높이 15m짜리 달집에 불을 붙이는 순간,

"셋 둘 하나 (펑)"

달집 아래쪽이 갑자기 폭발합니다.

목격자
"불 지피는 순간 펑하고 터졌으니까,혼비백산해 뛰어 나오셨죠 전부다.소리는 질렀는데.."

어제 오후 5시 40분쯤 부산 송정해수욕장 달집 태우기 현장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행사를 진행하던 40대 남성 2명이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60대 여성 1명은 폭발에 놀라 기절했습니다.

주최 측 관계자
"펜스 다 치고 안전 요원들도 전부 배치가 됐죠. 불꽃이 확 많이 나오는 그쪽에 (안전)유도요원이 있어서.."

전문가들은 달집에 뿌린 휘발류에 나온 유증기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창우 / 숭실사이버대 교수
"달집같이 삼각형으로 쌓으면 내부에 밀폐된 공간이 만들어 지고, 여기에 유증기가 쌓이면 점화원을 만났을때 폭발이.."

경찰은 달집태우기 주최측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