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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결함은폐 의혹' 현대기아차 압수수색…수사의뢰 2년 만에 착수

등록 2019.02.20 21:24

수정 2019.02.20 21:32

[앵커]
검찰이 오늘 현대기아차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2년 전, 시동꺼짐 현상 등으로 국토교통부가 리콜 결정과 함께 결함은폐 가능성을 수사 의뢰한데 따른겁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사와 수사관이 파란색 상자를 들고 현대기아차그룹 본사에서 나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차량 품질을 관리하는 품질본부로, 현대기아차 주력모델인 그랜저, 쏘나타, K5 등에 탑재된 세타2 엔진결함 등 리콜 관련 내부문건과 전산자료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시민단체가 고발한 리콜규정 위반 사건 관련 혐의 여부 판단과 관련자료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2017년 5월 세타2 엔진 등 제작결함을 이유로 현대기아차량 12개 차종 23만여대의 강제리콜을 명령했었습니다.

당시 결함은폐 관련 현대기아차 내부직원의 제보로 시민단체와 국토부의 수사의뢰가 이어졌지만, 2년 만에 강제수사에 돌입한 겁니다.

서영진 /서울 YMCA 자동차안전센터 센터장(2017년 4월)
"조사 조치가 가능한 8년 기간 동안 아무런 대책 없이 결함 사실을 적극적으로 부인했고"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 소환 등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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