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김정은, 내 아이들이 핵 지닌 채 살기 원치 않아"…진심은?

등록 2019.02.23 19:21

수정 2019.02.23 19:35

[앵커]
작년 4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던 앤드루 김 전 CIA 코리아 미션센터장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 자식들이 평생 핵을 짊어지고 살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신년사에서는 핵 보유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과연 진심은 뭘까요?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작년 4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비핵화 의도뿐 아니라 미북 관계 개선 욕구도 강조했다"고 당시 동석했던 앤드루 김 전 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전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나는 아버지이자 남편이다. 나는 자녀들이 있다. 나는 내 자녀들이 평생 핵무기를 이고 사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언급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로부터 8개월 뒤 올해 신년사에서 핵무기를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신년사)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데 대하여 내외에 선포하고...”

하지만 갖고 있는 핵을 포기할 것이라는 표현은 없었습니다.

윤덕민
“결국 전 세계에서 핵이 없어지면 북한도 핵을 없애겠다라는 그런 의미로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 전 센터장은 '핵실험 중단 지속→ 신고·사찰→핵폐기→ NPT 재가입'이라는 비핵화 로드맵도 제시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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