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패기머리·흰 셔츠' 김정은 경호팀 두문불출…베트남 경호팀도 집결

등록 2019.02.25 21:11

수정 2019.02.25 23:57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묵을 것으로 보이는 멜리아 호텔 주변도 김 위원장의 도착이 임박하면서 긴박한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북한 경호원들이 호텔 주변을 무리지어 돌아다니며 경호 준비를 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호텔 측은 현재 20층부터 22층까지 3개 층을 모두 비웠고, 베트남 군 병력과 경호팀까지 동원해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이채현 기자가 그 현장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군인들이 무장한 채 일정 간격으로 호텔 주위를 둘러쌌고, 베트남 현지 군 경호인력 수십명과 수색견이 들어왔습니다. 막바지 점검에 나선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도 예외없이, 모든 사람이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해야 합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유력한 멜리아 호텔의 모습입니다. 북한측은 20층부터 3개층을 사용하는데 꼭대기층인 22층에 김 위원장의 방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이 있습니다. 7층에는 백악관 기자단 프레스센터가 차려져 미국 기자단과 김 위원장이 한곳에 묵는 초유의 일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패기머리에 흰색 셔츠 차림의 경호팀은 기자들을 피해 윗층으로만 다니면서 호텔 이곳저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진입로를 말없이 바라보다가 떠나거나,

북한 측 실무진
"뭐 보고 가시는 거예요?"

20층도 다 비운 채 연회장으로 꾸미느라 바쁩니다.

북한 측 실무진
"(어디서 오신 거예요?) 북쪽에서 왔습니다.(여기도 이제 사용…) 불가능합니다."

북한 측 실무진
"승강기가 잘 안되실 수 있습니다"

북한 고위층들은 이 곳에서 식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호텔 근처 접근이 차단된 상태인데, 김 위원장이 이 호텔에 들어오게 되면 주변 도로가 통제되고, 숙박객 이외 사람의 접근도 차단될 것이라고 외교소식통은 전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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