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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유착' 계좌 추적…"업주 돈 받아 경찰에 살포" 진술 확보

등록 2019.02.25 21:28

수정 2019.02.25 21:39

[앵커]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그 연결고리로 지목된 강모씨 측으로부터 경찰관들에게 돈을 살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계좌와 통신기록을 압수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닝썬과 경찰 사이 유착 고리로 지목됐던 전직 경찰 강 모 씨, 지난해 7월 미성년자들의 버닝썬 출입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 씨 측이 버닝썬의 요구에 의해 경찰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증거 불충분 등으로 기각됐습니다.

강 모 씨 / 전직 강남 경찰
"조직적으로 진행되는 이 무서운 사건에 대하여 진실을 규명하고자합니다."

보강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버닝썬 관계자들과 전 현직 경찰관 등의 계좌와 통신 기록을 확보해 추적을 시작했습니다.

또 유착의혹 때문에 관할인 강남경찰서를 수사에서 배제했습니다. '버닝썬'의 지분을 보유한 업체 대표인 최 모 씨가 강남경찰서 경찰발전위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수사 대상에 오른 경찰은 펄쩍 뜁니다.

A씨 / 강남경찰서 수사팀장
"저는 그런 사실이 없습니다. 제가 알지도 못해요. 통화한 적도 없고. 통화 내역도 없고."

경찰은 미성년자의 클럽 출입 사건 무마를 위해 경찰에 돈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클럽 버닝썬 공동대표 이 모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경찰은 또 돈 전달 과정에 개입했다고 진술한 강씨 측근 이 모 씨가 조직폭력배 출신인 것으로 보고 조직차원의 연루 여부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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