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하는 홍영표 원내대표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6일 "자유한국당이 검찰총장실을 점거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면서 "법치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1야당이 검찰 수사가 자신들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총장실을 점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한국당 요구대로 해야 한다는 겁박 행위"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블랙리스트는 한국당의 상상 속에 있다"면서 "한국당이 있어야 할 곳은 총장실이 아니라 의사당"이라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검찰총장실에서 5시간 가량 머물며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