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막 오른 1박2일 '핵 담판'…트럼프, 베트남 주석과 회담

등록 2019.02.27 15:09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저녁 단독회담과 친교 만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담판에 들어갑니다. 두 정상은 이 시각까지 개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하노이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 연결해 현재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유지현 기자, 미북정상의 핵담판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제 두 정상의 회담을 불과 5시간 반 정도 앞두고 회담이 열리는 이곳 하노이는 더욱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젯밤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 도착해 숙소인 메리어트 호텔에 머물다 오늘 오전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 및 푹 총리를 만나 회담 및 오찬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트위터로 김 위원장을 “내 친구 김정은”이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북한이 비핵화한다면 베트남처럼 번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의 오늘 만남이 어떤 담판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회담 당일 미북 양측 실무진들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에선 아침 일찍 의제협상팀들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고 오전 8시쯤엔 오수용 경제담당 부위원장을 필두로 수행단이 차량을 타고 나갔는데, 현송월 단장 등과 함께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 할롱베이를 둘러보고 조금 전 경제시찰을 위해 하이퐁으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오늘 2차 미북정상회담 첫날인데, 어떤 일정으로 진행될까요?

[기자]
두 정상은 이곳 시간으로 오후 6시30분, 일대일 회담으로 일정을 시작합니다.

만남 장소는 회담장으로 유력한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로 꼽히는데 오페라하우스 등도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두 정상은 20분 정도 일대일로 대면한 뒤 1시간 반 동안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이어갑니다.

만찬은 3+3 형식이 될 예정인데 미국 측에선 폼페이오 장관과 멀베이니 대통령 비서실장대행이, 북측에선 김영철 부위원장 외에 김여정 제1부부장 등이 동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첫날은 이렇게 2시간 일정으로 마무리됩니다.

회담 이틀째인 내일은 아침 일찍부터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오찬을 함께한 뒤 회담 결과물을 담은 하노이선언을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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