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영철도 밀치고…김여정, 곳곳서 2인자 입증 행보

등록 2019.02.27 20:43

수정 2019.02.27 20:53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김정은 밀착 수행'은 베트남에서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북한의 2인자라는 사실이 입증되는 듯한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으로 이동하던 어제 새벽 중국 난닝역에서 잠시 담배를 필 당시 김여정 부부장이 재떨이를 들고 곁에 서 있습니다.

신범철
"김정은 위원장이 가장 편안하게 옆에 두고 흉기로 돌변할 수 있는 재떨이도 맡길 수 있고 또 DNA 채취 (오용)에서도 자유로운..."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열차가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한 직후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하차 위치가 적절한 지 여부를 살핍니다.

이후 김 부부장이 내려 최종적으로 점검합니다. 김 부부장이 최종 승인해야 비로소 김 위원장이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김 위원장이 열차에서 내려 베트남 측 인사들과 악수를 나눌 당시 김 부부장이 뒤늦게 김 위원장 쪽으로 이동합니다.

이동 중 김영철 부위원장의 어깨를 살짝 밀쳤는데, 김 부위원장은 누가 쳤는지 확인 차 살짝 쳐다보다 김 부부장임을 확인하곤 아무일 없다는 듯 넘어갑니다.

김 부부장 역시 누구를 밀치든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안찬일
"김여정은 이번 행사의 의전과 경호 모두를 총지휘하는 사람으로서 김영철 정도는 툭 치고 지나가도 될 만큼."

김 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최측근이자 정권 2인자임이 이번 베트남 일정에서도 입증된 셈입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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