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KF-16 서해 추락, 조종사 2명 비상탈출…과실? 기체결함?

등록 2019.02.27 21:06

수정 2019.02.27 21:22

[앵커]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소식은 잠시 뒤에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고, 지금부터는 국내 뉴스 들여다보겠습니다. 오늘, 우리 공군의 F-16 전투기가 훈련 중에, 서해 상공에서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2명은 다행히 비상 탈출했고,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구조됐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정오 군산 기지에서 KF-16 전투기 2대가 공중 교전 훈련을 위해 출격했습니다.

그런데 출격 13분만에 전투기 한대가 충남 서산 서쪽 45km떨어진 지점에서 추락해 해상으로 떨어졌습니다.

조종사 2명은 곧바로 비상 탈출해 인근 해상을 지나가던 어선에 구조됐습니다.

조세영 /공군 서울공보파견 대장
"현재 군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고, 외상 없이 양호한 상태입니다."

공군은 곧바로 공군참모총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 사고 대책 본부를 구성해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조종사들이 비상탈출을 한 만큼, 비행 착각과 같은 조종사 과실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권재상 /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
"현 상태에서는 항공 기체 이상 이외에는 짐작할만한게 없네요."

3년 전인 2016년에도 경북 청송인근에서 F-16전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들이 비상탈출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사고 원인은 엔진결함이었습니다. 지난해 조종사 2명이 사망한 F-15K 추락사고는 조종사 과실로 결론났습니다.

공군은 바다에 추락한 기체와 비행기록장치인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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