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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당혹'…김정은 답방 또 연기되나

등록 2019.02.28 20:28

수정 2019.02.28 20:38

[앵커]
이번에는 청와대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정훈 기자! 갑작스런 회담 결렬 소식에 청와대가 적잖게 당황해 했을 것 같은데,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대통령과 통화는 했습니까?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6시50분부터 25분간 에어포스원으로 귀국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시간에 걸친 심도 있는 협의를 평가하고 후속 협의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또 한반도 냉전 종식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의지와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에게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당부하고 향후 북한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공조를 당부했습니다.

두 정상은 가까운 시일내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자, 이렇게되면 당장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계획 이건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습니다. 

당초 청와대는 오늘 협상 결과를 토대로 이른 시일내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이후 김 위원장 답방을 통해 본격적인 남북 경협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미북 정상이 빈손으로 돌아서면서 김 위원장 답방 추진의 동력도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에서는 북한이 대미 관계가 불편할 때 대남 관계에 공을 들였다는 점에서 새로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점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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