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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세운 野 "北 비핵화 의지 없어…대통령 사과해야"

등록 2019.03.01 21:06

수정 2019.03.01 22:58

[앵커]
야당은 이번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가 국민들에게 장밋빛 환상을 심어준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하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너무 확대해석할 필요 없다는 논평은 냈습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노이 회담 결렬 직후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던 민주당은 오늘 "미북 정상 간 입장차는 큰 것이 아님이 확인됐다"며 "문 대통령의 말처럼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반응은 사뭇 다릅니다. 북핵 문제 접근법을 바꾸라는 주문이 터져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 장능인 대변인은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만 믿고 기다리기 보단 긴밀한 한미 공조로 비핵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하노이 회담 결렬로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없다는 게 드러났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을 무한 신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언주 의원은 "문 대통령이 거짓 기대를 높이고 거짓 협상을 진전시켜 왔다"며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지상욱 의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영변핵시설 외 다른 시설을 어떻게 처리하는 지'가 쟁점이라고 지적됐는데도 정부는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상욱 / 바른미래당 의원
"정의용 안보실장은 북한 얘기대로 영변 외에는 핵시설이 없다고 국민을 속여왔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책임지고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용 안보실장을 해임해야 됩니다"

정의당은 미북회담 결렬을 "지나가는 꽃샘추위"라고 했고, 평화당은 3차 미북회담 성공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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