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이번엔 의사봉으로…서울 구의원들, 잇단 폭행 시비

등록 2019.03.02 19:26

수정 2019.03.02 19:34

[앵커]
서울 송파구의회 여야 의원들이 실랑이를 벌이다, 동료 의원에게 의사봉을 휘두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맞았다고 주장하는 구의원은 상대 의원을 고소했고, 고소 당한 의원 역시 상대 의원을 맞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김장환 송파구의원은 지난달 같은 지역, 자유한국당 이배철 구의원을 특수폭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1일, 의회에서 이 의원에게 의사봉으로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몸싸움이 있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이배철 / 자유한국당 송파구의원
"때릴 의도는 전혀 없었고, 저는 의사봉 안 뺐기려했고, (반면에) 김장환 의원은 원고는 안 뺏기고 의사봉을 뺏으려는 제스처였었어요."

이 의원은 몸싸움 과정에서 자신도 피해를 입었다며, 김 의원을 폭행혐의로 고소하는 등 맞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실랑이의 발단은 민주당 구의원들이 조기축구회 등에 체육관 사용료를 지원하는 조례를 통과시키려는 과정에서 한국당 구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벌어졌습니다.

당시 상황을 판가름해줄 구의회 영상회의록은 사건이 벌어진지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송파구의회 행정관계자
"담당실무자들이 보통 같으면 올리는 게 맞을텐데… 결재를 받고 올리는 건 아니거든요."

동작구의회 여야 의원은 지난달 한밤중에 주차장에서 몸싸움을 벌여 입건됐고, 민주당에서 제명된 강북구 최재성 구의원은 동장을 폭행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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