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새 명칭 '동맹 연습', 달라진 점은? "훈련 규모·기간 줄어"

등록 2019.03.03 19:13

수정 2019.03.03 21:01

[앵커]
한국과 미국의 이번 결정으로 연합훈련은 그 규모와 강도가 크게 축소됐습니다. 북한이 핵협상 판을 깨지 않는 이상 미국 전략무기도 동원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폭격기, 스텔스 전투기 F-35, 그리고 떠다니는 군사기지인 항공모함.

미국은 매년 3월초 두달동안 진행되는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에 전략 무기를 동원해 북한을 압박해 왔습니다. 지상에서는 사단급 부대까지 실제 기동을 하면서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하지만 독수리 훈련 종료로 이제 이런 대규모 연합 훈련은 사라지게 됐습니다. 대신 한미는 대대급 연합 훈련을 연중 실시하고, 연대급 이상의 큰 규모의 훈련은 각자 하게 됩니다.

매년 2월말에서 3월초 실시했던 도상훈련인 키리졸브 연습도 동맹연습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키리졸브는 1부 방어, 2부 반격으로 2주동안 진행됐지만 올해 동맹 연습은 1주일로, 훈련 기간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원
"키리졸브의 1부에 해당하는 방어 위주로 훈련을 진행함으로써 북한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는 조치로 보입니다."

한미는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경우에는 훈련 강도나 규모를 예전 수준으로 격상시킬 전망입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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