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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없다"는 국방부…연합 방위력 약화 우려

등록 2019.03.03 19:15

수정 2019.03.03 21:01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의 대응 방안을 모색합니다. 국방부는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 종료에도 대북 방어태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앞으로 한미 연합군이 손발을 맞추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런 평가도 나옵니다.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그동안 대규모 한미 연합 훈련이 실시되면 미군의 전략 자산이 전개되는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지난 2017년 5월
"미국의 전략자산들을 연이어 끌어들이며 북침전쟁소동에 계속 열을 올리고."

항공유가 부족한 북한으로선 미군 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 나타날 때마다 대응 출격을 하기도 부담스런 일입니다.

한미연합훈련 축소는 북한으로서는 반길 일입니다. 하지만 작전 숙련도가 떨어지고 한미 양국군이 호흡을 맞출 기회도 적어져 연합 방위력 약화 우려가 나옵니다.

박휘락
"(지휘관들이) 실제 실병 지휘를 통해서 습득할 수 있는 기량과 경험을 획득하는 그런 기회가 없어지고."

국방부는 연합 훈련이 상시로 진행돼 방위 태세에 큰 변화가 없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직접 주재합니다. 미북 정상회담을 평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일단 미국, 북한과 개별접촉해 회담 내용을 정확히 파악한 뒤 대북특사 파견 등 중재외교 방안을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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