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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정동영·이정미 만나 '5·18 폄훼-탄핵불복' 논란 설전

등록 2019.03.04 15:14

수정 2019.03.04 15:37

황교안, 정동영·이정미 만나 '5·18 폄훼-탄핵불복' 논란 설전

자유한국당 황교안 신임 당대표(오른쪽)가 4일 오전 인사차 국회 본청 민주평화당 대표실을 찾아 정동영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신임대표는 4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5.18 폄훼 논란’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불복 논란’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평화당을 예방한 자리에서 정 대표가 "전두환 시절 광주시민을 짓밟았지만 한국당은 이후 새롭게 태어난 당으로 생각한다. 5·18 민주화운동이 한국당과 대척점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황 대표는“자꾸 과거에 붙들리는 정책과 행정을 할 게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며 오늘을 끌어가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며 맞받았다.

이어 황 대표는 “이념적 편향성을 갖지 않고 대외적으로 큰 뜻을 펼쳐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는 더욱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 대표는 “한국당의 전대 과정에 대한 국민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내는 상황이라고 본다. 탄핵 수용에 대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5·18 망언에 대해서도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황 대표는 “김경수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정의당은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가"라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한 댓글조작 사건과 김경수가 한 것에 대한 비교는 어떤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정원 댓글조작은 정부기관이 직접 나서서 한 것이고 김경수 댓글조작은 사인이 권력에 접근해 댓글을 조작했다는 차이가 있다”며 “정의당에 처음 찾아와서 같이 할 많은 일 중 드루킹을 말씀하시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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