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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빈집 재생사업 시동…2022년까지 1000여채 매입

등록 2019.03.07 08:55

수정 2020.10.03 05:40

[앵커]
최근 빈집에서 백골이 발견되는 등 전국적으로 120만채가 넘는 빈집들이 치안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이런 빈집들을 청년들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공간으로 개조하기로 했습니다.

그 빈집 재생현장을 이상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재생사업으로 만든 주거공간입니다. 방마다 샤워실이 있어 독립 공간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용 식탁과 세탁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다세대주택에만 방이 4개 있는데, 방 한 칸에 한 달에 10만 원 정도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서울시 재생사업으로 만든 다세대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거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갑이 얇은 시민들은 걱정없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생겨 행복합니다.

강보름 / 재생사업공간 이용시민
"싼 동네를 찾아다니고 했는데….생활반경에 편리한 것들도 많이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비가 많이 싸져서…."

서울시는 올해 빈집 14채를 매입하는 등 2022년까지 빈 집 1000채를 사들어 재생사업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청년이나 신혼 부부에게도 공급합니다.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빈집 정책자문위원회도 출범했습니다. 위원회는 매입기준과 구상방향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려 무분별한 재생사업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입니다.

노경래 / 서울시 주거환경팀장
"매입기준과 활용기준을 좀 정리해서 빈집정책위원회의 자문을 받으면서 매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까지 서울 전역에 대한 빈집실태 조사를 마무리하고 자치구별 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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