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정세현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 주장에 靑 '신중', 왜?

등록 2019.03.07 21:05

수정 2019.03.07 21:08

[앵커]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여권의 외교 자문그룹으로 중심으로 '원 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서 우리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앞서 보신 것처럼 상황이 조금 미묘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청와대는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섣불리 중재에 나섰다가 상황을 더 악화시킬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세현 /5일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작년 5월 26일처럼 처럼 원포인트 미팅을 하든지"

미북 정상회담 결렬 후 남북 원포인트 정상회담을 빠르게 열어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청와대 반응은 일단 신중합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아직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은 양측의 이야기를 듣는 게 우선"이라며 "4월 쯤에나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정확한 정보 없이 중재에 나섰다간 자칫 북한 편들기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동창리와 산음동 미사일 기지에서 보이는 북한의 움직임도 변수입니다.

최현수 /국방부
"그 의도에 대해서는 파악한 바는 있지만, 말씀드리지는 못하고 있다. 아시는 대로 될 것 같다"

김득환 / 외교부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이미 남북 경협 추진 방침을 본격화한 상태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실제 도발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라도 접촉 재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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