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최고인민회의 선거…김정은 2기 권력집단 곧 윤곽

등록 2019.03.10 19:28

수정 2019.03.10 19:50

[앵커]
북한은 오늘 김정은 체제 들어 두번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실시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정은 위원장은 직접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책공과대학교에 마련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소. 검은색 벤츠차량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내리자, 북한주민들이 만세를 부르며 환호합니다.

하노이 이동중에 재떨이 보좌를 했던 여동생 김여정은 이번에도 밀착 수행을 했고, 핵심실세로 불리는 조용원 조직지도부 부부장도 동행했습니다.

김정은은 어제 경제발전보다 더 절박한 임무는 없다고 한데 이어 오늘도 경제를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나라의 과학교육과 경제건설을 견인하는 기관차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가도록 앞으로 일을 더 잘하길 바란다"

김정은은 2014년 선거때는 인민군 정치장교 양성기관인 김일성 정치대학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김정봉 / 전 국정원 북한 실장
"과학기술을 통해서 자립 경제를 이룩하고, 그를 통해서 유엔 제재를 극복하려는데 중점을 둔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실권은 없지만, 북한 권력층 대부분이 겸임해서 권력 지형 변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김정은은 2014년 최고인민회의 선거에서 100% 찬성으로 대의원으로 첫 당선됐고, 당시 김여정이 투표장에 동행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실세로 확인됐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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