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전체

전두환, 23년만에 법정 출석…광주지법 도착

등록 2019.03.11 13:02

수정 2019.03.11 13:15

[앵커]
5·18 민주화운동 관련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판 출석차 광주로 출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용욱 기자, 전 전 대통령이 광주에 도착했죠?

 

[리포트]
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8시32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광주로 출발해 조금 전인 12시 34분에 광주지법에 도착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자택을 나설때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지 않았고, 아무 말 없이 차에 올라 광주로 출발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 일행은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한 뒤 천안에서 천안-논산고속도로로 갈아탔고, 다시 논산에서 호남고속도로로 진입했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 한차례 잠깐 들렀지만 따로 휴식을 취하진 않았고 광주지법에 도착해서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비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재판부는 전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 등을 이유로 재판에 2차례 불출석하자 구인장을 발부한 바 있습니다.

재판은 오늘 오후 2시 30분부터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립니다.

전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건, 지난 1996년 12월, 12·12 사태와 광주 민주화 운동 무력진압 등의 혐의로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이후 23년만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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