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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자동차 '내우외환'…기아차 中 공장도 가동 중단될 듯

등록 2019.03.11 21:31

수정 2019.03.11 21:35

[앵커]
중국 공장 정리에 나선 현대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중국 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외 뿐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2년 기아차는 현대차보다 한 발 앞서 옌청 공장을 가동하며, 중국시장 문을 두드렸습니다. 하지만 중국 사업의 모태와도 같은 1공장의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1, 2, 3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89만 대나 되지만, 지난해 판매량이 37만 대까지 쪼그라들면서 공장 가동률이 41%에 그치고 있습니다.

현대차 베이징 1공장에 이어 기아차까지 공장을 멈춰세울 경우, 동반 진출한 140여개 부품사들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부품업체
"버티고는 있는데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어요. 중국에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라던가 중국 토종업체 쪽에 납품하기 위해서 많이 시도하고 있거든요."

안방 사정도 녹록지 않습니다. 군산 공장 폐쇄 후유증을 겪고 있는 한국GM은 국내 판매량이 작년에 비해 1월에 36% 급감한 데 이어 2월에도 11%나 줄어들었습니다. 8개월째 임단협에 난항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 역시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용찬 /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우리가 새로운 경쟁 모델을 들고 나가면서 새로운 전략으로 시장을 파고드는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개소세 인하 종료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입차들이 대대적 할인 공세에 나서는 상황이라 국산차 업체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지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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