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연철 "목함지뢰, 北 도발 물증 없다"…과거 글 또 논란

등록 2019.03.12 21:05

수정 2019.03.12 21:18

[앵커]
김연철 통일부장관 내정자가 과거 SNS에 남긴 글, 그리고 각종 발언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524제재 해제를 천안함과 연계시킬 필요 없다.에 이어 "DMZ 목함지뢰 사건은 북한의 도발이라는 물증이 없다"라고 한 사실도 다시 논란을 불렀습니다. 이렇게 과거 발언들이 계속 튀어나오면서 문제가 되자, 김 내정자는 오늘 오후 자신의 SNS 계정을 닫았습니다.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DMZ 지뢰도발 사건 발생 이후 김연철 통일부장관 내정자가 SNS에 남긴 글입니다.

김 내정자는 "심증은 가는데 확실한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지뢰는 압도적으로 남측 구간에 많았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지뢰도발 사건에 유감을 나타낸 지 이틀 뒤에 쓴 글입니다.

조선중앙TV(지난 2015년 8월 25일)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데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김 내정자는 지난 2015년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군복을 입은 모습을 '쇼'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김양건이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했을 때는 "젊은 지도자(김정은)가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데 그의 역할이 컸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논란을 의식한 듯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며 오늘 오후 자신의 SNS 계정을 폐쇄했습니다. 또, "일부 정제되지 않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고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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