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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들, 역대 최고로 속시원했다고 한 연설"

등록 2019.03.13 12:20

수정 2019.03.13 13:08

나경원 '국민들, 역대 최고로 속시원했다고 한 연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제(12일) 여당이 원내대표 교섭단체연설에 대해 역대 최악이란 평가를 했지만 국민들은 역대 최고로 속시원했다는 말을 해줬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귀를 닫은 정부여당이 국민의 목소리와 아우성에 전혀 관심도 없고 이야기조차 듣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독선과 오만의 민낯을 민의의 전당에서조차 여과 없이 드러냈다"면서 "(여당의)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는 한마디로 견강부회(牽强附會)"라고 했다.

또 "대한민국 국격을 위해 대통령의 품격을 이야기했는데 윤리위 제소를 하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면서 "국민 목소리를 대신 전하는 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제소는 국민을 제소하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전날 "국가원수 모독죄"라고 대응한 것에 대해선 "왜 좌파독재인지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고(故) 김영삼 전(前) 대통령의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정권이 아무리 국민의 입과 목소리를 틀어막아도 국민의 분노는 분출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신성한 민의의 전당에서 여당 의원들이 제1야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에 보인 반응은 좌파 전체주의 모습"이라며 "적반하장이자 언어도단"이라고 했다.

국회부의장인 이주영 의원은 "회의장 질서유지를 해야 하는 국회의장단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민주당이 국가원수 모독죄를 들먹이며 청와대의 눈치를 심하게 본다"고 했다.

한선교 사무총장은 "제1야당 원내대표의 연설을 제일 먼저 방해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서 윤리위 제소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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