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정준영 "사죄 드린다", 심야 기습 사과문…여론 싸늘

등록 2019.03.13 21:08

수정 2019.03.13 21:13

[앵커]
어제 미국에서 급히 귀국한 정준영씨는 오늘 새벽, 자정이 넘은 심야 시간에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냈습니다. 모든 죄를 인정하고 연예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입니다만, 이 심야사과문을 두고 또 화난 분들이 많습니다. 정준영씨와 승리씨의 소속사는 오늘 각각 전속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구민성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정을 넘긴 시각, 가수 정준영씨가 소속사를 통해 기습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정 씨는 “거론되고 있는 모든 의혹에 대해 죄를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SNS 대화방에 유포한 것에 죄책감이 없었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공인으로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게 무릎꿇어 사죄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정유린 / 서울 강서구
“많이 속상하다 해야하나. 시간 지나면 잠잠해진다는 생각이 큰거같아요 공인으로서.”

심야시간에 갑자기 사과문을 발표한 것도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은희 / 경기도 화성
“공인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아니기 때문에 밤에 몰래 한다기 보다 떳떳하게 나와서 죄송하다고 말씀 하는게.”

최민혁 / 서울 성북구
“왜 나머지 사람 안밝히는지 모르겠는데 나머지도 밝힌 다음에 다같이 처벌을 심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넷 여론도 차갑습니다. 진정한 사과를 바라는 피해 여성들과 국민들을 무시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준영 씨의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오늘 정 씨와 계약을 해지했고 YG 엔터테인먼트도 승리와 계약을 끝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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