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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환자 5년간 21% ↑…20·70대 증가속도 빨라

등록 2019.03.14 14:21

20대와 70대 이상 노령층에서 조울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7년 조울증 진료인원은 8만6천706명으로 2013년 7만1천687명보다 21.0%(연평균 4.9%) 증가했다.

연령대별 연평균 증가율은 70대 이상이 12.2%로 전체 연령대 연평균 증가율 4.9%를 크게 웃돌았다. 20대 연평균 증가율이 8.3%로 그 뒤를 이었고 60대도 7.2%로 나타났다.

조울증은 기분이 들뜬 상태인 조증과 우울한 기분이 지속하는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정신장애다.

2017년 10만명당 진료인원은 70대 이상이 305명으로 전체 평균 170명보다 1.8배 많았고, 20대 209명, 30대 195명 순이었다.

이정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70대 이상 환자 증가세와 관련해 "노년기에는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나거나 신체적 질병에 시달리는 등 스트레스 요인이 많아 양극성 장애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20대의 경우 무한경쟁으로 인한 학업, 취업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면서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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