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전체

김정숙 여사 "남편 은퇴하면 말레이 자주 오겠다"

등록 2019.03.14 18:37

수정 2019.03.14 18:39

김정숙 여사 '남편 은퇴하면 말레이 자주 오겠다'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리푸트리 여자 과학 중등학교를 방문, 현지 학생들과 한국어 수업을 함께 듣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14일 한 학교를 찾아 "남편이랑 은퇴하면 말레이시아에 많이 방문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스리푸트리 과학중등학교를 방문해 한국어 수업을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이 "말레이시아가 어떻느냐"고 묻자 "말레이시아가 첫 방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그동안 미국, 유럽 등 멀리 갔다. 젊어서는 멀리가도 괜찮을 거 같은데 은퇴하면 가까운 날, 따듯한 나라에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대통령 때문에 처음 왔는데, 가보고 싶었던 곳 페낭, 코타키나발루, 시장에 가서 함께 음식도 먹으면서 할 일이 너무 많았는데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은퇴하고 나오면 꼭 말레이시아에 와서 가고 싶은 곳(가고), 하고 싶은 것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여사 딸 문다혜씨도 가족들과 함께 동남아로 이주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여사는 학생들에게 자신을 "손주 둘이 있는 할머니"라고 소개했다.

또 "아이들 보면 귀엽고 하지만 아이들이 갑자기 예상하지 못한 단어를 쓰거나 할 때 내가 흥분을 한다. 그 아이들이 클 수 있는 미래가 어떨까 하기 때문"이라며 "할 수 있다, 넌 할 수 있다고 말해 주라"고 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