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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장관 후보자 아들, 특혜채용 의심 정황"

등록 2019.03.16 11:18

수정 2020.10.03 05:10

[앵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아들 채용에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점이 지원자 가운데 가장 낮은 편인데도 서류 전형을 통과했고, 자기 소개서는 3분의 1가량만 채웠는데 만점을 받았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은 2015년 국제선박 검사기관인 한국선급 하반기 공채에 합격해 현재 재직 중입니다. 최종합격자는 5명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문 후보자의 아들의 학점이 146명 중 139등이었고, 전체 지원자 평균보다도 훨씬 낮았지만 서류전형을 통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기소개서엔 해양대 출신의 가족이란 점이 부각됐는데, 항목당 1000자 이내 분량 중 평균 363자만 쓰고 만점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양수 / 한국당 의원
"특혜 채용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저희가 추가적인 자료 요구를 하고 있고…."

한국선급은 "경력직 서류전형에서 학점에 대한 배점은 100점 중 5점에 불과하다"며 경력(60점)이나 자기소개서(30점)에 비해 당락을 크게 좌우하는 항목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경력직 응시자의 자기소개서 평가는 경력의 적합성과 역량이 중요하다"며 "진실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고 했습니다.

한국선급 측은 경력직 응시자 115명 가운데 자기소개서 만점을 받은 사람은 문 후보자의 아들을 포함해 4명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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