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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사이클론' 美 중서부 강타…주민 강제대피령

등록 2019.03.17 11:02

수정 2020.10.03 05:10

[앵커]
겨울철 이상 기상 현상인 '폭탄 사이클론'이 미국 중서부를 강타해 홍수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고 주민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탄 사이클론이 덮친 미국 네브래스카, 온 세상이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거센 홍수에 다리까지 끊어졌습니다. 물에 잠긴 마을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고, 주민들도 고립됐습니다.

"저희집 뒷마당입니다. 마당 전체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폭탄 사이클론은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기는 저기압성 폭풍입니다. 이 사이클론이 발생하면 기온이 급격하게 올라가는데, 이 때문에 겨울내내 쌓였던 눈과 얼음이 빠르게 녹아 홍수 피해가 일어났습니다.

데니스 요더 / 도로 관리자
"녹아내린 눈과 높은 기온이 강의 수위를 무척 높이고 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미네소타, 위스콘신 남부, 네브래스카 동부 등 폭넓은 지역이, 폭탄 사이클론의 영향권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홍수로 현재까지 최소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피해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돼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피트 리케츠 / 네브래스카 주지사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린 가혹한 날씨와 홍수 속에 있습니다. 필요하지 않으면 이동하지 않길 바랍니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네브래스카 주로 외신은 50여 년만의 최악의 홍수라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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