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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착 의혹' 윤 총경, 靑 파견 때도 승리와 골프

등록 2019.03.18 21:11

수정 2019.03.18 21:18

[앵커]
이런 가운데 이들의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 간부 윤 모 총경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습니다. 문제의 단톡방에서 '경찰 총장'이라고 불렸던 사람이지요. 경찰은 윤총경이 지난 2017년 청와대 행정관으로 파견됐을 때도 승리 지인들과 골프를 치는 등 친분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가 소유한 술집 '몽키뮤지엄'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하고 클럽처럼 영업을 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카톡방속 '경찰총장' 윤모 총경은 당시 강남경찰서의 담당자들에게 "단속된 사안이 경찰서에 접수가 됐는지와 그것이 단속될 사안인지에 대해 알아봐달라"고 부탁합니다

윤 총경이 당시 다른 경찰서로 옮긴 뒤여서 사건을 보고받을 위치가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윤 총경과 당시 부탁을 들어준 현직 경찰 2명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피의자로 전환해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윤 총경이 지난 2016년 지인을 통해 유씨를 소개받았고, 2017년과 2018년에도 유씨와 함께 골프를 쳤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당시는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됐던 때입니다. 윤 총경은 유씨 등과의 친분은 인정했지만 금전 거래는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오늘 승리가 자신의 SNS에서 지난 2014년 경정 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삭제해 당시 경정이던 윤 총경의 옷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윤 총경은 2014년에는 빅뱅이라는 그룹 조차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언제 승리와 만났냐는 TV 조선 취재진 질문에는 수사중이기 때문에 답변할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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