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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실험 재개 신뢰 저버리는 것"…도발 가능성 '경고'

등록 2019.03.18 21:28

수정 2019.03.18 21:34

[앵커]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재개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비핵화 협상중단 검토를 선언하자 미국이 다시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실험 재개는 신뢰를 저버린 위반이라며 대화를 깨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지난 15일 핵·미사일 실험 재개 언급에 미국이 경고를 보냈습니다.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핵·미사일 실험 재개가 신뢰를 저버린 위반이라면서 대화는 계속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멀베이니 /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미래의 어느 시점에 마주 앉을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 그러나 북한이 실험을 다시 한다면 그것은 진정 실망스러운 일."

3차 미북정상회담 가능성까지 밝히며 섣불리 행동하지 말라고 경고한 겁니다.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핵·미사일 실험 재개는 좋은 생각이 아니라면서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할 의향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그들이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에 대해 기꺼이 할 의향이 없었습니다."

참모를 앞세운 채 침묵을 이어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에 회의적으로 돌아섰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수미 테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무기 포기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하노이 회담에서 미국이 영변 핵시설의 구체적 설명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폐기할 것"이란 입장만 반복해 회담이 불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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