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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생활 이재민들 "우리가 시험대상이냐" 분노

등록 2019.03.20 21:06

수정 2019.03.20 21:11

[앵커]
아직도 돌아갈 곳이 없어서 체육관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들은 포항시민들이 지열발전의 실험대상이 된 셈이라며 분노했습니다. 정부를 상대로 한 줄 소송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체육관에 텐트가 빼곡합니다. 비좁은 텐트 안에는 생활용품이 한가득합니다. 이곳 대피소에는 집을 잃은 주민 35명이 1년 5개월째 머물고 있습니다.

지열발전소 때문이라는 발표를 들은 이재민들은 분노했습니다. 안전성 검증도 안된 지열발전소의 시험대상이 됐다며 정부를 성토했습니다.

임춘자 / 이재민
"정말 마음이 우울하고, 우리가 무슨 시험관도 아니고 우리가 참 분하고 억울하죠."

포항 시민 천 300여명은 지난 1월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집단 소송을 제기해놓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송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모성은 /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 공동대표
"포항 지진 책임자를 처벌해야 합니다. 정부는 법정에 나와서 소상히 밝혀야 합니다."

정부는 피해민에게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손해배상 여부에 대해서는 법원 판결에 따르겠다는 원칙만 밝혔습니다.

정승일 /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법원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제기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법원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말씀을"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9월 포항지진과 관련해 국가배상 책임 가능성이 낮다는 법률 자문을 받아놓고 있어 피해민들과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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