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구속…"내가 안 죽였다"

등록 2019.03.20 21:24

수정 2019.03.20 21:29

[앵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의 부모를 살해한 피의자가 구속됐습니다. 이 피의자는 억울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데, 중국으로 도망간 공범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패딩으로 얼굴을 가린 34살 김모씨가 경찰서를 나섭니다.

김 모 씨 /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제가 안 죽였습니다. 억울합니다."

법원에 도착해서는 좀 더 큰소리로 혐의를 부인합니다.

김씨
(모자를 벗어라! 사람을 죽이면 어떡하냐?) "제가 안 죽였습니다!"

김씨는 체포된 지 3일 만인 오늘 오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김씨는 심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희진씨 부모님 집에 간 것은 맞지만 살해 책임은 중국으로 간 공범에게 떠넘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일단 김씨는 부인취지의 진술은 했어요. 그런 취지의 이야기를요"

수사당국 관계자는 "도망간취 공범 3명을 잡지 못하면 김씨 한명만 재판에 넘길 수 밖에 없다"며 이럴 경우 "김씨가 살인 과정에서 실제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더 자세히 입증을 해야한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이씨 아버지 소유의 벤츠 차량을 절도한 혐의도 추가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추가 수사에 애를 먹고있습니다.

법원은 "김씨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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