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나사 풀린 軍…15억원짜리 '천궁' 오발사고는 정비 실수

등록 2019.03.21 21:18

수정 2019.03.21 21:25

[앵커]
며칠 전 전해 드린바 있지요. 한국형 페트리엇 미사일 천궁이 오발사고를 일으켜 공중에서 자폭시켰다는 소식, 그런데 조사를 해봤더니 정비요원들이 발사 버튼으로 이어지는 케이블을 잘못 연결해서 이런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미사일 한발 값은 15억 원입니다.

정수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규칙한 궤적을 그린 흰색 띄가 생겼고, 마지막에는 폭발한 흔적도 보입니다. 지난 18일 강원도 춘천의 한 공군부대에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 '천궁'이 남긴 자국입니다.

공군은 발사대 기능을 점검하던 정비사의 실수로 발생했다고 했습니다.

조세영
"정비요원 간 의사소통이 명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작전용 케이블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능점검을 수행하였습니다."

정비 작업을 할 때는 유도탄에 '시험용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데, 당시 정비요원들은 '작전용 케이블'이 연결된 상황에서 점검을 하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자폭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5억원 짜리 미사일 한발을 날렸습니다. 공군은 정비사 등 관련자를 문책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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