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김은경 전 장관 다음주 소환…신미숙 靑 비서관 먼저 조사

등록 2019.03.21 21:36

수정 2019.03.21 21:40

[앵커]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을 다음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에서 환경부 인사를 담당한 신미숙 균형인사비서관도 그에 앞서 이번 주말쯤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번 주말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합니다.

앞서 지난 주말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실 소속 행정관 2명을 소환해 조사한데 이어 청와대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겁니다.

신 비서관은 지난해 7월 환경부 산하 환경공단 상임감사 공모에서 청와대가 내정한 박 모 씨가 서류심사에서 탈락하자 안병옥 전 환경부 차관에게 책임을 물었다는 의혹을 받고있습니다.

검찰은 안 전 차관이 당시 청와대를 찾아가 박 씨가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경위 등을 신 비서관에게 해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차관은 이 일이 있고 한달 뒤 경질됐습니다.

검찰은 신 비서관에 이어 다음주에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을 소환하기로 하고 시점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정이 맞지 않은 몇 인사외엔 환경부와 산하기관 관계자 조사를 모두 마쳤다며 위선 규명 수사에 돌입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이 인사 개입 의혹의 핵심을 겨냥하는 수사에 본격 나서면서, 신 비서관과 김 전 장관 조사 결과에 따라 조현옥 인사수석에 대한 조사 여부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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