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태영호 "김정은 러시아 간다면 그 전에 미사일 쏘지 않을 것"

등록 2019.03.25 11:35

태영호 '김정은 러시아 간다면 그 전에 미사일 쏘지 않을 것'

/ 조선일보 DB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는 조만간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 행위는 회담 전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 전 공사는 25일 자신의 블로그 ‘태영호의 남북동행포럼’을 통해 “지난 23일 북한 김창선 부장이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만일 김정은이 조만간 러시아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 전에 미사일이나 핵실험을 재개하여 정세를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태 전 공사는 이와 함께 하노이회담 결렬 후 지금까지의 중요한 북한 행보를 중요한 날자·요일 별로 요약해 올렸다.

그는 “8일 금요일에 북한 노동신문 하노이정상회담 합의문 없이 끝났다는 사실 보도, 15일 금요일에 최선희 외무성 부상 긴급 기자회견, 22일 금요일에 북한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일방 철수 등 북한의 새로운 입장이 항상 금요일 마다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요일마다 새 입장이 나온 이유는 북한에서 김정은에게 문건을 보고하여 비준 받아 집행하는 구조와 관련된다.

주간 보고는 매주 수요일 점심 12시에 올라간다”면서 “주보는 수요일이 내려오는 경우도 간혹 있으나 대체로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내려온다”고 했다.

결국 김정은 위원장이 수요일 쯤 주보를 보고 당일 혹은 목요일에 지시를 내리면, 그에 따른 결정 사항이 금요일에 발표되는 형식을 따른 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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