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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철 앞두고 몰려드는 중국어선…서해5도 어민 '노심초사'

등록 2019.03.26 08:52

수정 2020.10.03 04:50

[앵커]
서해안에서는 다음 달부터 꽃게잡이가 시작됩니다. 이번에는 55년 만에 야간조업도 허용됐고 어장도 넓어져서 꽃게 풍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중국어선이 몰려오고 있어서 어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연평도 앞 북한수역입니다. 중국어선 수십척이 몰려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중국 꽃게잡이 어선이 크게 늘었습니다.

배복동 / 대청도 선주협회장
"내일 모레면 꽃게 성어기인데, 중국배가 한동안 안보이다가 요새 또 보이네."

서해5도 봄철 꽃게 조업기간은 4월부터 6월까지 석달입니다. 지난해 3월 4척이었던 중국어선이, 이번 달에는 8배 많은 33척으로 늘었습니다. 어민들은 중국어선 때문에 봄철 꽃게 조업을 망칠 까 걱정입니다.

박태원 / 연평도 어민
“중국어선이 아마 기습적으로 침투해서 들어오는 것 같은데, 자원을 계속 싹쓸이 하고 있는 그런 실정이기 때문에...”

서해수산연구소는 올해 서해5도 주변이 수온이 높고 꽃게 유생 밀도가 높아,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최대 4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해경은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대비해 경비함정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채호석 / 서해5도특별경비단 경비작전과장
“불법조업 외국어선이 우리 영해나 우리 수역에 침범해서 조업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남북은 오는 2022년부터 백령도에 남북공동순찰대를 운영해 외국선박의 불법조업을 단속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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