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불안한 시민들…서울·부산 도심 잇단 '묻지마 폭행·난동'

등록 2019.03.26 21:27

수정 2019.03.26 21:32

[앵커]
'묻지마 범죄'가 서울과 부산 도심에서,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조현병 환자가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또 카페에서는 한 남성이 흉기 난동을 부렸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가에서 차를 점검하는데 한 남성이 다가와 멱살을 잡습니다. 페트병을 집어드는가 싶더니, 이 남성은 다시 다가옵니다. 이번엔 얼굴을 마구 때립니다. 말리던 사람도 차도까지 쫓아가 폭행합니다. 

윤모씨 / 피해자
"위협을 가하니까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요. 반격도 못하고 그냥 무차별로 맞기만 했거든요"

40살 김 모 씨가 28살 여성 윤 모 씨 등 일행에게 묻지마 폭행을 한 건 지난 21일 밤 11시쯤. 범행 5분 만에 경찰이 출동했는데도 김 씨는 계속 협박합니다.

"너 잘 걸렸다. 무고죄로 10년 살든가."

김씨는 이곳 지구대에 연행된 뒤에도 살인을 하겠다며 횡설수설을 반복했습니다.

"나 사람 죽일 거야. 병원가면 사람 죽일 거야. 죽이려면 여자가 빠르겠지"

김 씨는 오랜 기간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
"약을 먹을 땐 괜찮은데 약을 안 먹거나 그러면 그렇게 변하는 것 같아요"

시민들이 카페에서 나오더니, 잠시 뒤 경찰이 도착해 한 남성을 연행합니다. 21살 이 모씨는 어젯밤 9시 반쯤 부산 동서대 앞 카페에서 한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
"남들이 비웃고 무시한다는 이유 때문에 사람을 찌르고 싶다는 감정이 생겼다는 거죠."

잇딴 묻지마 범죄에 시민들은 혼비백산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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