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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구멍 여전…北, 철도로 중·러에 석탄 수출 정황

등록 2019.04.02 21:18

수정 2019.04.02 21:24

[앵커]
북한은 석유와 반대로, 석탄은 내다 팔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지정한 수출 금지 품목이지만, 선박 환적을 통해, 불법 수출하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는데, 이번엔 철도를 이용해, 중국과 러시아로 석탄을 수출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가까운 북한 나진항의 2월 8일 위성사진. 부두에 석탄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석탄이 나진항에서 철도를 통해 러시아로 갔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레오니드 야코브레비치/ 러시아 기업 관계자(2008년)
"주요 운송 제품은 석탄입니다. (나진항은) 석탄을 다루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또 3월 13일 북한 남포항에서 석탄 운반 차량 21대가 목격됐고, 철도 주변에서 차량 25대 정도가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가까운 신의주 철도 조차장에서도 2018년 5월과 지난달 승객과 상자를 실은 차량이 찍혔다고 전했습니다. 또 "두만강 철도 조차장에서 기관차 움직임이 다시 감지되고 있다"며, "석탄 차량이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빌 리처드슨 / 前 주 유엔 미국대사(2017년)
"북한산 석탄과 석유 수출에 대해 중국은 압박에 동참해야 합니다."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유엔 안보리 중국과 러시아에 불법 수출하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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