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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71년 만에 제주 4·3사건 '유감 표명'

등록 2019.04.03 17:26

국방부, 71년 만에 제주 4·3사건 '유감 표명'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제주 4·3사건 희생자 추모공간을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군·경의 무력 진압으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제주 4.3 사건과 관련 국방부가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국방부는 3일 “제주 4.3특별법의 정신을 존중하며 진압 과정에서 제주도민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국방부의 제주 4.3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은 제주 4.3 사건을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정의한 ‘제주 4.3사건 특별법’ 정신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입장 발표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 차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국방부 관계자가 출입기자실에서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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